정경미, 개그우먼→송도 영어뮤지컬 학원 원장 “방송 20년 종착점” [핫피플]

[OSEN=최이정 기자] 개그우먼 정경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방송 활동과는 또 다른 ‘영어뮤지컬 학원’ 원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정경미가 개그맨 그만두고 영어학원 원장으로 대박난 비결은?(장영란 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정경미는 장영란과 함께 송도의 한 상가로 이동하며 “누추하지만 저의 새로운 사업장이다. 정말 정경미와는 안 어울리는 영어 뮤지컬 학원이다”라며 새 사업장을 공개했다.

정경미가 운영하는 학원은 규모부터 남달랐다. 이를 본 장영란은 “얘 성공했다. 뷰도 좋고, 여기서 아이들이 뮤지컬을 하는 거 아니냐”라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장영란은 정경미의 SNS를 통해 학원 소식을 접했다며 “아들이 영어를 하나 했다. 글을 안 읽으니까 네가 오픈한지 몰랐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정경미는 “학원 오픈 후 심진화, 향기 등 많은 지인들이 방문하거나 선물을 보냈는데, 장영란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어느 날 학원에 오신 분이 장영란 씨 형님과 지인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알게 됐다”고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고, 장영란은 “정말 동서가 알아서 간 거다. 나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정경미는 학원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는 영어를 못한다. 나는 경영하는 거다. 나보다 훨씬 좋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친다”며 “뮤지컬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연기도 한다. 요즘 친구들 중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발달 과정에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데, 부모님께 더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영어를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의 종착점이 이건가 싶다. 방송 생활 20년 동안 늘 긴장만 했는데, 여기 오면 그런 게 없다. 기획하는 것도 재밌고, 학원에 오는 게 행복하다”고 웃으며 밝혔다.

한편, 정경미는 2013년 동료 개그맨 윤형빈과 8년 열애 끝에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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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