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앞세운 하나카드, ‘2패 뒤 7연승’ 팀리그 우승

사카이 아야코(오른쪽)가 2세트 승리 후 김가영을 포옹하고 있다. /PBA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여제 김가영을 앞세운 하나카드가 7연승을 질주하며 2025-2026시즌 프로당구(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을 일궈냈다.

하나카드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팀리그 1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휴온스를 세트 스코어 4-2로 꺾었다.

이로써 2패 뒤 7연승을 내달린 하나카드는 7승 2패(승점 20)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하나카드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해 의미를 더했다.

하나카드는 초반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4세트 혼합복식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돌렸다. 이후 신정주와 김가영이 각각 남녀 단식에서 승리하며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훈갑은 김가영이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가영은 단식과 복식을 합쳐 13승 2패 승률 86.7%(애버리지 1.065)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가영은 통산 세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는데 이는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함께 최다 타이다.

하나카드 리더로 팀을 잘 이끈 김병호는 "개막 초 연패로 걱정했지만 이후 선수들이 힘을 내줬다"며 "2라운드부터는 다양한 조합으로 더 많은 우승을 노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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