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
명태균씨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31일 김건희 특검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출석했다. 명씨는 다음 달 1일도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명씨는 특검 조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오늘과 내일 특검에서 진실과 사실이 뭔지 나도 확인해보고 알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 전화로 ‘명태균 게이트’ 제보자 강혜경씨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한 진술 녹음을 틀며 “여태까지 강혜경씨가 수없는 거짓말을 했다. 국정감사장에서 어떻게 5000만 국민을 농락할 수 있냐”고 했다.
명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의혹과 관련해 명씨는 작년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명씨는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8070만원을 받아 챙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했던 예비 후보 배모씨와 이모씨로부터 1억2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도 있다.
한편,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김관래 기자(ra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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