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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리수가 과거 아나운서와 교제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 |
방송인 하리수가 과거 아나운서와 교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공개된 영상에서 하리수는 자신의 과거 연애에 대해 털어놨다.
이동준이 하리수에게 "가정 생활은 어떻냐"고 묻자 하리수는 "강아지들 키우고 엄마 모시고 산다"고 답했다.
이동준이 "신랑은?"이라고 되묻자 하리수는 "내가 신랑이 어딨냐. 이혼한 지 꽤 됐다. 지금은 4살 차이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유치원 때 남녀 짝지어서 춤을 추는 게 있었는데 난 여자랑 안 하고 남자랑 짝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예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준이 남자인 줄 모르고 대시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냐고 묻자 하리수는 "그 당시는 지금처럼 트랜스젠더가 많이 없을 때였다. 나도 어렸으니까 예쁘고 날씬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대시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말하고 만난 친구도 있지만 말 안하고 만난 친구도 있다. 그 중에 지금 모 방송국 아나운서도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하리수로 활동하고 나서 방송국에서 마주쳤던 적 있다"며 "그 아나운서가 '저랑 예전에 강남역 나이트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봤다'고 말하더라. 근데 기억이 안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정신이 나가서 남자면 아무나 다 만났던 것 같다"며 "성적인 관계를 맺고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밥 먹고 영화를 봤다"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국내 연예계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으로 2001년 정규 1집 '템테이션'으로 데뷔했다. 2006년 4살 연하의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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