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약자와 동행하는 인공지능(AI) 도시’라는 비전 아래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를 개최한다.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 슬로건…규모↑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를 맞는 ‘SLW 2025’는 단순 전시를 넘어 서울이 지향하는 포용적 기술의 정수를 집약해 선보이는 자리로 국내외 도시와 기업, 전문가, 시민이 함께 스마트도시 모델 실현 방안을 공유하는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다. ‘기술은 약자를 향해 걷는다’라는 서울시의 도시 철학을 바탕으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술 구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올해 행사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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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 모습(사진=서울시) |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 슬로건…규모↑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를 맞는 ‘SLW 2025’는 단순 전시를 넘어 서울이 지향하는 포용적 기술의 정수를 집약해 선보이는 자리로 국내외 도시와 기업, 전문가, 시민이 함께 스마트도시 모델 실현 방안을 공유하는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다.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다. ‘기술은 약자를 향해 걷는다’라는 서울시의 도시 철학을 바탕으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술 구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올해 행사 특징이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행사 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109개 도시, 147개 기업, 3만여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약 2배 늘린 200개 도시, 300개 기업, 6만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전시장 규모도 작년(7290㎡)보다 1.7배 가량 확대(1만 2572㎡)한다.
또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SLW를 단발이 아닌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플랫폼으로 정착하도록 전시 콘텐츠에 약자동행 기술을 최대한 반영하고 △국제 협력 △기술 검증 △시민참여 3대 전략 추진에도 힘쓴다.
‘서울AI로봇쇼’부터 글로벌 기업 리더 참여 컨퍼런스까지
SLW 2025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하루를 통해 미래를 걷는다’를 콘셉트로 한 전시관이다. SLW 쇼룸, 서울AI로봇쇼 등 일상 속에 스며든 AI를 통해 도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SLW 쇼룸은 아모레퍼시픽, LG U+,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 국내 대표기업이 시나리오 구현에 참여해 기술 현실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시연을 넘어 시민 참여형 체험 요소를 강화해 관람객이 ‘구경’이 아닌 ‘살아보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관 메인행사 중 하나로 ‘극한로봇’을 주제로 한 ‘제1회 서울AI로봇쇼’도 열린다. 기술 전시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간의 스포츠대회 △장애물, 화재진압 등 극한환경 극복기술 대결 경진대회 △일상과 접목된 다양한 로봇체험프로그램 및 전시 등 참여형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IBM, 알리바바 등을 소개하는 ‘대기업관’과 딥로보틱스, MIT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관’, 기후테크를 비롯한 혁신 스타트업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주제관’도 운영한다.
두 번째 주요 행사는 세계 유수 기업과 학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로 기술 흐름을 함께 진단하고 도시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포용형 도시기술, AI 윤리,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 도시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올해 포럼에서 주목되는 연사는 △IBM 총괄임원 페트라 플로리존느 △팔란티어 최고 설계책임자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MIT 도시과학자 카를로 라티 △UCLA 교수 데니스 홍 △케임브리지 맥스웰센터 아가 바브닉 △SAS 글로벌 부사장 디팍 라마나탄 등이다. 연사들은 ‘AI와 도시’, ‘로봇의 윤리와 포용’, ‘공공데이터 기반 도시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등 도시와 기술의 통합비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개막식 문은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뤼튼’의 창업자 이세영 대표가 연다. 이 대표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해외 도시 시장단을 대상으로 기술과 사람, 사회적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도…“기술로 사회적 불평등 해소”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은 세계적 전자정부 역량을 갖춘 서울시가 미래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이다.
전 세계 도시정부와 기관·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최고의 스마트도시 혁신 정책을 뽑는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은 9월 30일 열린다. △프로젝트 부문 16개(사람 중심 8개·기술 혁신 8개) △리더십 부문 2개 △특별상 부문 3개 등 총 21개의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도시, 기관, 기업 등에서 총 22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이외에도 ‘PYC(Present for Your City)’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혁신기업의 기술을 해외 도시의 시장 등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서울형 스마트도시 정책이 글로벌 시장과 정책 현장에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구체적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30개 기업과 도시가 1:1로 매칭돼 실질적인 도시 문제 해결과 수출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SLW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전략의 중심 무대이자 전 세계 도시와 함께 만드는 공동의 실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