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50대 여성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체포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31일) 6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건물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B 씨는 과거 A 씨와 관련해 2차례 경찰 신고를 한 이력이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23년 6월 A 씨의 폭행으로 첫 신고가 이뤄졌고, 지난 26일엔 "사람이 괴롭힌다"며 두 번째 신고가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신고 다음날인 27일 B 씨와 연락이 닿아 'A 씨와 다툼이 있었지만 해결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뒤 다툼이 있었고, B 씨가 흉기를 가져와 빼앗는 과정에서 B 씨를 찔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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