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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AI인재 쟁탈전···변곡점 맞은 AI업계 이끈다

테크42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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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뜨겁다. 특히 메타가 주목 받고 있다.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를 구성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1억달러(약 1370억원) 연봉의 AI 인재까지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뜨거운 인공지능(AI) 인재 모시기 경쟁을 실감케 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메타는 최고수준의 AI 연구인력들에게 스카웃 조건으로 4년간 최대 3억달러의 연봉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첫해 총 보상액은 1억달러(약 1370억원)가 넘는다. 특히 AI 선발업체인 오픈 AI 직원들에게 최소 10건 이상의 터무니없이 높은 연봉을 제안했다는 게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특히 메타로 이목이 쏠리는 것은 최근 영입한 AI인재들의 규모가 무려 40여명에 이르며, 모두가 업계 최고 수준인데다,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천문학적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왜 지금일까? 그리고 그들은 뭘 하게 될까? 톱 AI인재들과 그 아래 고급 엔지니어의 연봉은 정말 모두가 1억달러일까. 와이어드, 월스트리트 저널, 인디아닷컴, 코인기크 등을 통해 급속히 뜨거워지고 있는 AI인재 쟁탈전을 둘러싼 궁금증을 살펴봤다.

메타와 구글이 AI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이유

지난 몇 달 동안 메타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연구원들을 적극 영입해 왔으며, 유망하고 성공적인 인재들에게 수백만 달러(수십억원)의 연봉과 보너스를 제안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한 메타가 이달초 스케일 AI(Scale AI)의 지분 49%를 인수하고 이 거래의 일환으로 인수 당시 스케일 AI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알렉산더 왕을 메타의 리더십 팀에 영입해 새로운 초지능 연구실을 이끌도록 했다.


이어 최근 구글은 윈드서프(Windsurf)를 인수고용(acquihired)했다.

이 거래는 구글에 특정 윈드서프 기술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적어도 구글에게 윈드서프 CEO 바룬 모한(Varun Mohan)과 공동 창업자 더글러스 첸(Douglas Chen), 그리고 해당 코딩 도구 연구 개발팀의 일부 구성원을 구글 딥마인드(구글 DeepMind) AI 부서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거래 중 일부에는 지분이나 라이선스 계약이 포함되어 있지만, 채용/인수 기업들이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은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들은 현재 혁신의 다음 도약을 담당할 팀을 선발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업계 전체를 살펴보면서 특히 주요 경쟁사들을 중심으로 변화를 만들어낼 인재를 확보하려하고 있다.

왜 빅테크의 AI 인재 투자 가속되나···변곡점 맞아 상품화 리드 잡아라

이러한 인재 끌어오기, 인수고용(acqui-hiring), 부수적 고용은 산업이 변곡점에 도달했을 때 흔히 나타난다. 이는 일반적으로 초기 성장 단계가 끝나고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단계에 접어들 때, 즉 산업이 성숙하고 통합되기 전에 발생한다.

AI 산업의 여정의 현시점에 여기에 도달했음은 분명하다.


이같은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한 AI인재 확보 경쟁은 현재 어느 정도 정체돼 있는 AI산업 국면에서 나왔다.

AI 기업들의 초기 성공을 가능케 한 데이터와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성 덕분이었지만, 이것은 수익을 점차 감소시키기 때문에 AI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려면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모두가 경쟁우위를 찾고 있으며 이에따라 기업들은 그 경쟁 우위가 단순히 무엇을 구축하느냐가 아닌 어떤 인재를 데리고 있느냐에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와 데이터는 유한하지만, 인적 자본과 한 사람 또는 팀이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은 무한할 수 있다. 특히 AI의 상품화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더욱 그렇다. 이러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능은 갑자기 공중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AI 모델의 작동 방식과 문제 해결시 사용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년간의 경험을 갖춘 사람 및 팀에서 나온다.

AI의 발전과 혁신 능력을 가속화하거나 전복시켜 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팀 구성원들의 역량이다. 아마도 이것이 바로 빅테크들이 AI의 차세대 혁신이나 제품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거액을 베팅하는 이유 중 하나이며, 그런 사람들이 확실하게 자신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이유다.

모두가 1억달러를 받지는 않아···그럼에도 메타에 메리트 있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서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모든 직원이 1억 달러의 제안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스워스는 “여러분. 시장은 그렇게 뜨겁지 않다. 그래서 거짓말일 뿐이다. 우리는 채용 중인 리더십 자리가 적으며, 그 사람들은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억 달러는 사인온(일시불) 보너스가 아니라 “이 모든 다른 것들을 포함한 액수”이라고 덧붙이며 오픈AI가 이 제안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이러한 진술은 사실이 아니며, 보상 패키지의 크기와 구조가 곳곳에서 잘못 표현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어나고 있는 일을 크게 과장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와이어드는 메타의 한 고위 엔지니어(senior engineer)와 통화해 자신들의 연봉이 약 85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라고 확인했으며, 이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경쟁사 연봉 패키지와 비교하면 인상적인 금액이라고 평가했다. 연봉정보 및 제안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레벨스.FYI에 제출된 사용자 데이터에 따르면 이 엔지니어(E7) 이상의 급여 밴드에 속한 사람들은 연평균 154만 달러(약 21억 3000만원)를 벌고 있다.

메타는 다소 높은 연봉 패키지 외에도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또다른 요인이 있었다. 그건 맘껏 AI 모델을 돌려볼 수 있는 충분한 컴퓨팅 자원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잠재적 영입 인재들에게 “최첨단 칩(GPU) 자원 부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GPU에 대한 접근이 매우 경쟁이 치열하고 연구의 파급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업계에서 이는 매력적인 제안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연구원들은 샘 올트먼이 사람들에게 GPU 접근을 약속했지만, 경영진의 이행이 없었다고 불평했다.

저커버그는 이러한 노력을 위해 오픈AI에서 최소 7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데 성공했다. 마크 첸 오픈AI 최고 연구 책임자는 이달초 직원들에게 “누군가 우리 집에 침입해 무언가를 훔쳐간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를 보냈다.

첸은 오픈AI가 최고 인재에 대한 보상 패키지를 재조정하고 있지만, 공정성을 희생하면서까지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올해 말 훨씬 더 많은 슈퍼컴퓨터가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애플에서 스카웃된 뤄밍팡의 경우에서 알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구글에서 경력을 시작해 링보(Lingvo) 음성 시스템과 구글이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는 사용자를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잔지바르(Zanzibar)와 같은 중요한 AI 도구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2021년, 그는 애플에 합류해 빠르게 승진하고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팀을 이끌었다. 이 모델들은 젠모지(Genmoji), 개선된 시리, 개인 알림을 위한 온디바이스 AI와 같은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대형 AI 모델이다. 그는 100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이끌며 애플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많은 부분이 주목받지 못했다.

이제 팡은 메타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봉급을 받는 영입 계약을 수락했다는 소식으로 화제에 올랐다. 여기에는 급여, 보너스, 그리고 상당한 회사 주식 지분이 포함된다. 그는 메타의 새로운 메타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할 예정이며 여기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슈퍼인텔리전스 AI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된다.

AI의 다음 단계

현 시점에서 빅테크의 AI경쟁 상황을 보면 기본 모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창은 닫혔다. 즉, ‘최고의 AI 모델’을 위한 전쟁에서는 이미 상당한 양의 컴퓨팅 능력, 데이터, 그리고 은행에 자금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들이 승리했다. 덕분에 그들은 앞서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AI의 미래는 일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AI 모델 위에 구축될 것이기 때문에 AI 모델을 소유,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훈련 및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분히 댈 자금이 없다면 이를 따라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까? 앞으로 남은 경쟁은 무엇일까?

‘최고의’ AI 모델을 위한 전쟁이 끝났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인재 확보 경쟁 너머의 다음의 큰 전장은 제품화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아온다.

AI 업계는 약속대로 제공되지 않은 여러 제품을 전 세계에 약속했으며, AI 에이전트는 가장 큰 제품 중 하나다.

대부분의 ‘최고의’ AI 모델은 효과적으로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고 인터페이스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이제 AI전쟁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나 더 나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벌어질 수 있다. 이는 반드시 회사 규모나 더 나은 데이터 제공으로부터가 아닌 재능있는 팀원이나 팀의 두뇌에서 나올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최근 보는 모든 천문학적 비용을 들인 인재영입과 유망 AI 스타트업 인수가 이뤄진 이유이며, 이는 진정한 인수합병(M&A)이라기보다는 유능한 인재 팀원을 모집하는 것과 더 비슷해 보인다.

이는 또한 이러한 추세가 단기간 동안이나마 지속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유다.

즉, AI의 다음 단계가 특정 AI 모델들이 아니라 그들이 풀고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AI 모델이 사람들의 삶에서 창출하는 진정한 수요에 관한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AI 서비스 제공업체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또한 인공지능(AI)이 법 내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성장하는 도전을 맞아 이를 해결하고 번창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입력 품질과 소유권을 보장하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불변성을 보장해야 한다.

메타발 AI 인재 쟁탈전

전세계를 깜짝놀라게 한 메타의 최고 AI인재 쟁탈전 시대 돌입의 신호탄으로 여겨진 영입 건은 알렉산더 왕의 사례다. 그는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 AI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출신인 인물이다. 이어 가세한 냇 프리드먼은 깃허브 전 CEO다. 또 다니엘 그로스는 AI 스타트업인 ‘세이프 슈퍼인텔리저스’ 공동창업자이자 CEO 출신이다. 특히 오픈 AI, 애플, 구글의 스타 AI 엔지니어나 연구원들이 대거 메타에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오픈AI에서 데려간 인재로는 챗GPT와 거대언어모델(LLM) GPT-4 모델 등 개발에 참여한 셩지아 자오를 비롯, 오픈AI에서 GPT-4 기반의 추론 모델 ‘o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트라핏 반살, 오픈AI에서 GPT-4 파생 모델 등 개발에 참여한 홍위 렌, 유도 오픈AI에서 GPT-4.1, o3, o4-미니 등의 멀티모드 모델 개발을 이끈 지아후이 등이 꼽힌다. 또한 애플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이끈 뤄밍팡을 비롯,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주도한 인물, 구글 음성비서 등에 핵심 기술을 개발한 인물 등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웨이모에서 컴퓨터비전 모델을 개발하고 구글 딥마인드에서 제미나이 모델의 코딩 및 추론 최적화를 담당했던 전문가까지 영입했다. 메타가 영입한 인재들은 실제 제품과 플랫폼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입증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AI산업의 선발업체 오픈AI에서 핵심 개발자가 메타로 잇따라 옮기면서 오픈AI CTO는 “우리 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올해 초에 있었던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메타가 직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최대 1억 달러의 계약금을 제안했지만 많은 직원들이 OpenAI의 기업 문화가 더 강하다는 이유로 회사에 남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도 인재를 빼앗기고만 있지 않았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그로부터 1주일 후 오픈AI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출신인 데이비드 라우를 포함한 4명의 유명 엔지니어를 고용해 회사의 확장 팀에 합류시켰다.이 소식은 오픈 AI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먼이 보낸 내부 슬랙 메시지를 통해 전해졌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최근 트렌드 중 하나는 기술 대기업 간의 인재 채용 경쟁이다. 이는 기술 대기업들이 유망한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한 기술 대기업에서 다른 기술 대기업의 인재를 영입하고 빼가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제 기업들이 차세대 AI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업들은 인간을 소외시키고 자동화에 집착하는 산업에서 AI 혁신의 ‘X-팩터’(주어진 상황에서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되고 있는 인재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공격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인재를 뺏어오려는 시도를 하게 만들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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