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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3,500억 달러 투자"…경쟁국과 비교하면?

SBS 김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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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미국과 합의한 내용도 있지만 기존의 일본과 유럽과는 어떻게 다른지 또 얼마나 유리하고 어떤 점에서는 불리한지도 알아봐야겠죠. 뉴욕 연결해서 김범주 특파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범주 특파원, 우리 투자액이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서는 어떤 편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밝힌 우리나라 투자액이 3천500억 달러, 안에서도 몇 번 얘기하셨습니다만 3천500억 달러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내기로 한 5천500억 달러보다 2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270조 원 정도 적고요.


유럽의 6천억 달러보다는 절반 가까운 액수입니다.

작년에 미국이 우리한테 본 무역 적자가 일본한테 본 것과 비슷했습니다.

일본이 685억 달러, 우리가 660억 달러였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는 우리한테 일본만큼 투자를 해라, 이런 요구를 해왔고 반대로 우리 쪽에서는 일본 GDP가 우리의 두 배가 넘기 때문에 이걸 좀 반영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해왔는데 결국 최종 결과물을 보면 우리 측 이야기가 받아들여져서 중간 쯤에서 절충안이 나온 것으로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또 에너지를 1천억 달러 산다는 부분도 눈에 띄는데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방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LNG를 비롯한 에너지를 1천억 달러어치를 산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우리가 작년에 미국에서 산 LNG가 30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니까 30배 이상, 이제 기간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는데 30배 이상 늘린다는 얘기인데 어차피 에너지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또 미국 LNG가 우리 쪽에서 맞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결과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제 유럽이 7천500억 달러어치를 산다고 이미 발표를 해놓은 상황인데 미국이 이런 양을 정말 순식간에 다 댈 수가 있느냐, 사실 이 부분에서는 논란이 좀 있습니다.

미국의 에너지를 수출하는 장비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더 구체적인 협의 결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말씀하신 내용 말고도 눈여겨봐야 될 부분들이 좀 더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적은 글 중에 농산물을 한국이 수용한다고만 적었는데 이게 과연 어디까지 얼마나 수용을 한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미국 측에 제시했다는 조선협력 얘기는 조금 전에 이재명 대통령 트윗에서 우리가 1천500억 달러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정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역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 건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얘기가 있었는데 이 얘기는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서 빠져 있고 또 하나 유럽과 일본 합의에서 똑같이 등장했던 부분이 있는데 미국 무기 수입을 늘린다는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역시 우리하고의 합의 내용에서는 이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직후에 글을 올리다 보니까 다 적지 않은 건지 아니면 협상에서 일부 좀 빠진 건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양국 정부 발표를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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