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인 쿠폰 덕에 지난 주말 처음 ‘전지적 독자 시점’을 4DX로 관람했습니다.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새삼 깨달았어요.”(30대 회사원 신소연 씨)
정부가 지난 25일부터 지급한 6000원 영화 할인 쿠폰이 극장가 관객 증가와 함께 IMAX, 4DX, 광음시네마 등 고가 특별관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5~27일 사흘간 관객은 173만 1157명으로, 직전 주말보다 15%p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9%p 증가했다. 업계는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화 ‘F1 더 무비’ 4DX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정부가 지난 25일부터 지급한 6000원 영화 할인 쿠폰이 극장가 관객 증가와 함께 IMAX, 4DX, 광음시네마 등 고가 특별관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5~27일 사흘간 관객은 173만 1157명으로, 직전 주말보다 15%p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9%p 증가했다. 업계는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쿠폰 소진율도 가파르다. CGV에서만 200만 장 이상 다운로드 됐으며 지난 주말 15%가 사용됐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점으로 소진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쿠폰은 통신사 멤버십 외 각종 우대 혜택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고, 2D와 특별관 구분 없이 동일 할인 혜택을 받는다. 1만 6000원~2만 7000원에 달하는 특별관 가격 부담이 줄면서 쿠폰으로 특별관을 경험하는 관객이 늘고 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4DX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브래드 피트 주연 ‘F1 더 무비’(F1)는 쿠폰 효과로 특별관 열기가 더해졌다. 개봉 4주차 주말 좌석 판매율이 31.8%에서 5주차 주말 42%로 급등했고, 2D는 여유 좌석이 있었지만 4DX·MX4D·광음시네마는 대부분 매진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4DX 좌판율(45%)은 2022년 특별관 열풍을 일으켰던 ‘탑건: 매버릭’(42%)의 기록도 제쳤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작품 특성과 쿠폰 정책이 맞물려 특별관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할인 쿠폰이 관객 수 상승과 함께 ‘극장 경험의 다양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F1’의 역주행 흥행과 특별관 N차 관람이 보여주듯, 매력적인 작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티켓값 인하는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파급력”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