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F1'·'전독시' 기왕이면 4DX로"…정부 영화 쿠폰에 특별관으로 '우르르'

이데일리 김보영
원문보기
쿠폰 지급 첫 주말 관객수 15% 증가…지난해보다도 늘었다
"쿠폰 200만장, 첫 주말 15% 소진…30일 지나 30% 넘을 듯"
특별관 선호 높은 'F1', 쿠폰 시행 후 좌판율 더 늘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인 쿠폰 덕에 지난 주말 처음 ‘전지적 독자 시점’을 4DX로 관람했습니다.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새삼 깨달았어요.”(30대 회사원 신소연 씨)

영화 ‘F1 더 무비’ 4DX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F1 더 무비’ 4DX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정부가 지난 25일부터 지급한 6000원 영화 할인 쿠폰이 극장가 관객 증가와 함께 IMAX, 4DX, 광음시네마 등 고가 특별관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5~27일 사흘간 관객은 173만 1157명으로, 직전 주말보다 15%p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9%p 증가했다. 업계는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쿠폰 소진율도 가파르다. CGV에서만 200만 장 이상 다운로드 됐으며 지난 주말 15%가 사용됐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점으로 소진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쿠폰은 통신사 멤버십 외 각종 우대 혜택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고, 2D와 특별관 구분 없이 동일 할인 혜택을 받는다. 1만 6000원~2만 7000원에 달하는 특별관 가격 부담이 줄면서 쿠폰으로 특별관을 경험하는 관객이 늘고 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4DX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4DX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브래드 피트 주연 ‘F1 더 무비’(F1)는 쿠폰 효과로 특별관 열기가 더해졌다. 개봉 4주차 주말 좌석 판매율이 31.8%에서 5주차 주말 42%로 급등했고, 2D는 여유 좌석이 있었지만 4DX·MX4D·광음시네마는 대부분 매진에 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4DX 좌판율(45%)은 2022년 특별관 열풍을 일으켰던 ‘탑건: 매버릭’(42%)의 기록도 제쳤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작품 특성과 쿠폰 정책이 맞물려 특별관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할인 쿠폰이 관객 수 상승과 함께 ‘극장 경험의 다양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F1’의 역주행 흥행과 특별관 N차 관람이 보여주듯, 매력적인 작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티켓값 인하는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파급력”이라고 조언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