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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파월 발언에 상승세 꺾인 뉴욕 증시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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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힌 30일 뉴욕 주식 시장은 하락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힌 30일 뉴욕 주식 시장은 하락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0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주식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 동결 발표 직후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은 주요 지수 중 다우 평균은 0.4%, S&P500 지수는 0.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2% 올랐다. 시장은 장 시작과 동시에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연준 발표 이후 급하게 방향을 바꿨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파월이 금리 인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신호를 보내자 시장이 내림세로 전환했다”고 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관세가 일부 품목 가격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지만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식 시장은 장 마감 직전 소폭 상승 했다.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낮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는 뛰었다. 금리 방향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3.94%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에서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인 영향”이라고 했다. 마누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선임 채권 트레이더 마이크 로리치오는 FT에 “시장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기대했지만 그건 시장의 실수였고 파월은 줄곧 ‘데이터에 따라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상승한 99.82를 기록해 지난 5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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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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