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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계 첫 로봇 매장 연 中...‘일상 로봇시대’ 한국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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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강국 중국이 이 분야에서 또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판매장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문을 열었다. 임대, 맞춤형 제작, 서비스(AS)를 맡는 전문 매장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한다. 중국 로봇 산업은 생산 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지방 정부가 이 일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다. 중국 지방 정부는 로봇과 인공지능(AI)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지원에 열심이다.

중국의 로봇산업계는 지난 4월 로봇 마라톤대회로 세계의 주목을 끈 적 있다. 21km 하프 마라톤 코스를 인간과 나란히 경주하면서 2시간 40분 만에 완주한 기술력을 뽐낼 정도로 중국의 로봇 테크는 세계를 앞서 달리고 있다. 피아노를 치고, 누운 사람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로봇도 선보였다. 축구 농구 댄스 등 로봇끼리의 체육대회도 각지에서 속속 열릴 정도로 사회적 관심도도 높다.

생성형 AI 딥시크를 선보이면서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이 드론 등에 이어 로봇 산업에서 약진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인간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에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는 점을 먼저 간파하고 투자와 연구개발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보육 교육 요양은 물론 소방 치안 국방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현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경제, 산업적 가치와 미래 시장의 규모는 예측 불허다. 2032년까지 660억달러(88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지만 전반적인 저출생 기류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3D 기피 현상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확대될 것이다.

중국은 ‘제조굴기 2035’를 수립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로봇 AI 반도체 배터리 등을 키워나가고 있다. ‘제조 2025’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일반인들 상대의 로봇 전문 매장까지 나온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 수입된 자동차 모델 상위 톱10 중 6개가 중국산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나. 생활 속의 다양한 로봇을 보며 신기술에 감탄이나 할 때가 아니다. 그게 중국 제품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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