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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구리에 50% 일괄 관세 부과 행정명령...8월 1일 시행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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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지하 구리 광산인 칠레 란카구아 인근 마찰리 광산에서 4월 2일(현지시간) 구리를 제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구리에 50% 수입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FP 연합

세계 최대 지하 구리 광산인 칠레 란카구아 인근 마찰리 광산에서 4월 2일(현지시간) 구리를 제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구리에 50% 수입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수입 구리에 일괄적으로 50%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다음 달 1일부터 구리 50% 관세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붙는 50% 관세율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관세 발표 직후 미 구리 가격은 최대 18% 폭락했다.

구리 채굴업체 프리포트 맥모런과 서던 카퍼 주가는 각각 10%, 6% 넘게 폭락했다.


이날 구리 가격 폭락세는 1989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50% 관세를 물리는 것은 미국 산업을 부양하고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


산업 기초 소재인 구리 관세를 대거 끌어올리면 건축 자재부터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구리는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금속이다.

미국은 전체 구리의 약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은 칠레에서 수입한다.


트럼프 관세는 전방위적이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는 이미 25% 관세가 매겨지고 있고, 원목과 의약품 수입에 관해서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트럼프는 조만간 관세를 때리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를 것이란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고, 그 충격에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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