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송청용]
엔도 와타루가 고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엔도가 속한 리버풀은 30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신예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전 좋지 못한 그라운드 상태에 고전했다. 3선과 최후방 가릴 것 없이 쉴 새 없이 전진 패스를 시도했지만, 불규칙한 바운드로 인해 연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도전적인 시도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전반전이 종료됐다.
오히려 요코하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우에나카 아사히가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9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볼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가며 동점골을 터뜨렸기 때문.
나아가 리버풀은 선수 교체를 대거 진행했고, 즉시 효과를 봤다. 후반 24분 트레이 뇨니가 프림퐁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후반 43분 리오 은구모하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후 별다른 장면 없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이날 엔도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고국에서 치러지는 경기임에도 부상으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 하지만 엔도는 후반 15분 버질 반 다이크 대신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주장 완장까지 찼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이에 엔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선수로 일본에 돌아와 정말 감격스럽다. 내게는 정말 많은 의미가 있다. 또한 주장 완장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리버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이미 모두에게 환영받았다. 그들도 우리와 함께 뛰는 걸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망주들도 경기에서 큰 잠재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새로운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르네 슬롯 감독 역시 엔도에 대해 "그가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누구보다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우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 그가 해낸 역할 때문이다. 그는 최고의 모범이다. 항상 팀을 위해 존재한다. 오늘 주장 완장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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