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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냐냐 냐냥~" 한밤 여성에 장난전화 20통···범인은 '경찰'이었다

서울경제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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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경찰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시민에게 수십 차례 장난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구대 소속 A경위는 이달 16일 오전 6~7시 사이 지구대 업무용 전화로 시민 B씨에게 약 20차례 장난 전화를 걸었다.

조사 결과 A경위는 통화에서 “냐냐냐냐 냐냥”과 같은 소리를 내거나 "누구세요, 오빠", "왜 자꾸 전화하는 거야!" 등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한 뒤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는 행동을 반복했다.

B씨는 전화가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지구대에서 걸려온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이 내용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이미 B씨는 조사 당시 A경위의 태도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한 상태였다.

A경위는 감찰 조사에서 “지난밤 사건 처리와 관련해 다른 직원들에게 쏠려 있는 진정인의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8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가 "새벽에 장난전화를 건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A경위는 "후배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다. 드라마를 보고 따라했다. 죄송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경위는 간부급"이라며 "파출소장 역할을 하는 간부급이 이렇게 경솔한 행동을 한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은 대민업무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대기 발령 조치했다”며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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