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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서 태극기 흔들었더니…공안 조사까지 받았다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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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수기릿’]

[유튜브 ‘시수기릿’]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백두산 천지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던 한국인 유튜버가 중국 공안에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구독자 47만 여행 유튜버 ‘시수기릿’ 운영자 A씨는 지난 25일 백두산 관광 라이브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A씨는 백두산 천지에 도착하자 가방에 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15초도 지나지 않아 현장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다가와 그의 손에서 태극기를 낚아챘다.

당시 주변에는 다수의 관광객이 있었고, 현장에 있던 한 한국인 관광객은 “중국 땅이라서 그런 거 하면 안 된다. 지금 안 잡혀간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황한 A씨는 “(태극기를) 압수당했다. 받을 수는 없나? 많이 당황스럽다”라고 말하며,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태극기는 돌려주면 안 되나요. 가방에 넣어서 가겠다”라고 현지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태극기를 돌려받지 못했고, 관계자와 함께 자리를 떠나며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6시간 뒤 라이브 방송을 다시 진행한 A씨는 이 일로 중국 공안에 조사를 받았으며 모든 소지품과 스마트폰 사진첩까지 검열당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더 이상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한 뒤에야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북한은 중국과 체결한 국경조약에서 백두산 천지의 54.5%를 북한 영토로, 나머지 45.5%를 중국 영토로 인정하도록 합의했다. 중국은 현재 백두산을 장백산(長白山)이라고 칭하고 있다.

중국은 백두산 천지에서 한국인이 애국가를 부르거나 태극기를 흔드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태극기를 꺼내 기념사진을 찍는 것조차 단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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