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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넘게 살았는데…'영주권 한인' 미 공항서 9일째 억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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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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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35년 넘게 살고있는 한인 영주권자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9일째 억류돼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다가 입국하는 길에 이민 당국에 붙잡힌 건데 가족들은 제대로 된 이유도 모른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텍사스 주립대에서 라임병 백신을 연구 중인 40살 김태흥 씨.

동생 결혼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귀국했는데 석연찮은 이유로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붙잡혔습니다.


'2차 심사 대상'이라는 이유였는데, 그 심사가 벌써 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 갓샬-베넷/김씨 변호사 : CBP(세관국경보호국)가 대체 무엇을 하는지, 왜 그런 조치를 취하는지 8일 동안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 정부 규정상 불법 이민자라도 구금 기간은 최대 72시간을 넘기면 안 됩니다.


하지만 영주권자인 김씨는 침대도, 창문도 없는 방에서 의자에 앉아 쪽잠을 자며 기한 없는 구금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백한 헌법 위반이지만 이민당국은 JTBC 질의에 "마약 전과가 있는 영주권자에게 추방 재판 통보서가 발부된다"는 답변만 내놓은 채 추가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씨가 지난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된 걸 꼬투리 잡은 걸로 추정됩니다.


이민자 권익단체는 트럼프식 이민 단속이 이제 합법 이민자들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영운/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조직국장 : 그것(영주권)보다 (법적) 보호가 없는 분들, 비자 소지자나 서류 미비자분들은 이제는 정당한 법적 절차는 물론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구금되고 그다음에 추방되는 과정을 가질 거에요.]

김씨의 사연은 현지 언론에도 보도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Texas A&M University·한영운 씨]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강아람]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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