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될까 말린 건데 3년째 해명"…기안·이시언 알파카 사건 전말(인생84)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안84·이시언이 알파카 사진 촬영 문제로 갈등했던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30일 기안84는 유튜브를 통해 이시언, 빠니보틀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이하 '태계일주4')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시언은 '태계일주4' 출연자간 관계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이시언은 "그런 것도 있다. 사람들이 우리 사이를 '뭐 나는 누구만 좋아하고 쟤네 둘이랑 얘기 안 하고' 이런 댓글이 너무 많더라"면서 운을 뗐다. 그러자 기안84는 "형 덱스만 좋아하긴 하지않나. 그건 사실이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덱스 중간에 빠졌을 때 진심으로 형 우울해보였다. 덱스가 어디 파병가는 줄 알았다"면서 "우리끼리 사이가 좋은 건 맞는데, '그렇게까지..?'"라며 옆에서 지켜 본 이시언의 '덱스사랑'을 전하기도.

그러자 이시언은 "덱스랑 나랑 성향이 비슷하지 않나. 뭐 외모나. 손톱 갯수도 똑같다"라며 덱스를 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태계일주'를 촬영하며 느낀 걱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기안84는 알파카를 보러갔을 때 시청률이 안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고 털어놓았다. 기안84는 "이게 재미가 있을까? 싶었다. 왜냐면 너무 관광지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해당 장면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고.

사건의 전말에 대해 기안84는 "페루에 갔는데 새끼 알파카가 귀엽다. 얘랑 사진을 찍으면 돈을 달라고 한다. 근데 형(이시언)은 '너무 비싸니 찍지 마라' 한 거다. '여행하면서 한정된 돈으로 써야 하니 안 쓰는 게 좋겠다'고 한 건데, 내가 들어도 맞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그 주의사항을 숙소 한인 사장님이 문자로 보내주신 거다"면서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첨언했다.

기안84는 "호갱이 될 수 있기에 말렸던 것인데 이걸 3년째 해명하고 있다"라며 이시언을 두둔했다. 이시언은 옆에서 말없이 큰 한숨을 쉬었다.

아울러 빠니보틀은 "엄밀히 말하면 찍어도 되긴 하다. 그런데 여행을 저만큼 다니신 게 아니다보니 전문가가 이렇게 하라고 하니 하신 거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