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출신 소희 “술집서 일하다 남편 만나?…악플러 검찰 송치”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김소희)가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린 가해자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30일 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인해 불편한 일을 겪게 되었고,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현재 사건은 수사기관에 송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희는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데뷔 후 은퇴하기까지, 연예계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라며 “언제나 앞만 바라보며 제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고, 제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으며 그만큼 책임감 있게 걸어왔다고 믿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러다 함께 촬영했던 동료의 생일파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희는 “그러던 중,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팔로워 수가 많은 대상을 상대로 루머를 퍼뜨리는 계정에서 저에 대한 허위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게 됐다”라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고만 하고 넘어갔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소희는 “하지만 가해자는 점점 선을 넘기기 시작했다”라며 “제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가 소희를 봤다’ ‘어디서 일했다’는 식의 조작된 대화 캡처 이미지까지 만들어 유포했고, 가족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희는 “저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기에 오랜 시간 지켜온 진심과 명예가 왜곡되고 의심받는 듯한 상황에 마음이 참 힘들었다”라며 “다행히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용기를 내어 직접 제보해 주셨고, 그 덕분에 사건은 빠르게 수사기관에 송치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선처 없이 끝까지 갈 예정이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소희는 ‘얼짱시대’ 출신 사업가 지윤미가 받은 질문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앨리스 소희 결혼도 남편을 일프로에서 만난 거라던데 맞나요? 그리고 얼짱 출신 지윤미도 그렇다던데요?”라며 선을 넘은 질문을 했고, 지윤미는 해당 질문을 캡처해 “이건 뭐 신종 도라이인가”라며 “정말 사람 한순간에 술집 여자로 만들기 쉽구나”라고 분노했다.

소희 역시 이 글에 “네..? 일프로가 뭐예요? 저는 언니 생일 파티에서 남편을 만났는데요?”라며 루머를 즉각 부인했다. 이어 “고소하려면 인적사항이 필요하다는데,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소희는 지난 2017년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 같은 해 앨리스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소희는 지난해 4월 결혼 소식을 알리고 그해 결혼했다. 남편은 15세 연상이다. 당시 소희 측은 “5월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