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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VE] 전진우, 유럽 이적설 솔직히 밝혀..."가고 싶었지만 남았다, 올해는 전북 우승만 바라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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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지금 머리 속에는 전북 현대 우승뿐이다." 전진우는 유럽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팀 K리그는 경기 전인 오전 11시 취재진과 만나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진우도 나섰다. 전진우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전북 현대에서 만개했다. 올 시즌 리그 12골을 터트리면서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다. 전북이 단독 선두에 오르는데 일등 공신이다. 처음으로 팀 K리그에 선발된 전진우는 "행사가 너무 많다. 어제부터 정신 없이 행사를 했다. 잠을 많이 잤는데도 피곤하다.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전진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만나는 소감부터 잘 나가는 전북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자신을 향한 이적설도 이야기했다. 전진우는 놀라운 활약으로 유수의 유럽 클럽 제안을 받았다. 전북에 잔류를 최종 결정한 상황에서 선택 이유와 향후 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하 전진우 인터뷰 일문일답]


-팀 K리그에 나서는 소감?


작년보다 행사가 많아졌다고 들었다. 열심히 하고 있고 경기도 경기인데 재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뉴캐슬 선수들 중 아는 선수가 있는가.

알렉산더 이삭이랑 유니폼 교환을 하려고 했는데 안 온다고 하더라. 박승수가 먼저 연락이 와서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박승수랑 유니폼을 바꾸는 게 뉴캐슬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을 것 같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집에서 봤는데 오늘 기대하는 부분은?

드리블을 한번 해보고 싶다. K리그에서 드리블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성취감이 높았다. 개인적으로 돋보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보고 싶다. 뉴캐슬을 상대로 하면 뉴캐슬이 관심을 주지 않을까(웃음).

-뉴캐슬 앞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있나?


전북에서 더 잘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어쨌든 친선전이고 유럽 팀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이 경기에서 내가 더 잘한다고 혼자 돋보이려고 하면 더 해가 될 것이다. 거스 포옛 감독님도 최근 힘든 일이 있었으니 리프레시를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 "난 너를 100% 신뢰하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심적으로 잘 회복하라고 하셨다.

-뉴캐슬전 계획은?

어제 오픈 트레이닝에서 본대로 나온다. 난 전반에 뛰고 후반엔 외인들이 더 뛸 것 같다. 이정효 감독님이랑 어제 잠깐 훈련을 했지만 정말 디테일이 대단했다. 광주FC가 왜 잘하는지 알 것 같다. 일단 포메이션대로 서고 간단한 지시만 받았는데 개개인이 무얼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주셨다. 뉴캐슬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분석한 걸 알려주셨다. 왼쪽 윙어로 나서 뉴캐슬 우측 풀백을 괴롭힐 예정이다.


-빅버드에서 경기를 한다.

지금은 전주성을 제일 좋아한다. 빅버드도 너무 좋아하긴 한다. 추억이 많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수원을 보니 지금 잘하고 있더라. 다시 K리그1으로 올라와 빅버드에서 더 많이 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어제 슈팅스타 선수들이 오픈 트레이닝에 왔는데 염기훈 감독도 있었다.

다른 선배들이 "축구를 잘하니 잘생겨졌네"라고 했는데 (염)기훈이 형은 나보고 "넌 절대 나보다 잘생길 수 없다. 평생 나보다 못 생겼다"고 하더라. 그만큼 친한 사이다. 가장 영감을 많이 받고 존경한 형이다.

-내년에 한국에 왔으면 하는 팀이 있나?

사실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다. 박지성 선배가 있을 때부터 팬이었다. 내년에 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맨유가 오면 좋겠다. 맨유가 온다면 마테우스 쿠냐와 유니폼을 바꿀 것이다.

-최근 롤모델로 보는 선수가 있는지.

오른발잡이인데 우측 윙어로 뛴다. 그래서 그 포지션 선수들을 주로 보는데 호드리구, 제이든 산초를 눈여겨봤다. 아, 산초는 잘할 때 기준이다.


-유럽에 대한 욕심이 여전히 있는 것 같다.

당연하다. 숨길 이유는 없다. 과거 유럽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기억이 있다. 그래서 유럽에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이번에도 좋은 제안이 왔는데 내려 놓았다. 전북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모든 게 다 잘 된 환경 속에서 유럽에 갈 기회가 있다면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 시즌은 전북 우승만 생각하기로 했다.

-월드컵이 있어 걱정도 있을 것 같다. 간다면 중도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어쨌든 모든 팀에선 경쟁을 해야 한다. 전북에 내가 계속 있더라도 나보다 좋은 선수가 오면 밀릴 수 있는 것처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계속 경쟁을 하고 이겨야 나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부분에 대한 두려움은 절대 없다.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겨울까지 최대한 잘해서 날 더 보여주려고 한다.

전북은 내게 너무 감사한 팀이다.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박수를 받고 나가고 싶었다. 시즌 끝나고 우승을 했을 때 팬들께 박수를 받고 인사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원하는 리그가 있나?

제안이 온 팀들은 많았다. 잉글랜드, 벨기에 등 여러 팀들이 있었다. 관련해서 해외파들에게 물어봤는데 시즌 중이니 낮은 순위에 있는 팀들은 지양하고 중상위권 순위 팀을 가라고 하더라. 프리미어리그를 한번에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벨기에 등 이런 곳에 가서 적응을 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발전을 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렇게까지 잘할 줄 알았나.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비결은 포옛 감독님의 믿음이다. 항상 신뢰를 주셨다. 나 말고 어떤 선수라도 그 정도로 신뢰를 주면 모든 걸 다해 경기에 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보답하기 위해 더 뛴다. 계속 90분을 뛰니 더 잘해진 것 같다. 대구FC전 활약 후 진짜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감독님이 계속 믿음을 실어줘 아픈 와중에도 더 잘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잘 수행하려고 했다. 시즌 전에 윙어에게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고 하셨다. 그 부분을 동계훈련 때 많이 하려고, 안 되더라도 하려고 했다. 그 부분이 통한 것 같다. 결국 선수는 감독을 따라야 한다. 감독을 욕하기보다 감독이 원하는 걸 알고 그걸 수행하려고, 맞추려고 해야 한다. 난 리오넬 메시가 아니지 않나. 수비를 하라면 하고, 여기서 뛰라면 뛰어야 한다. 원래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내 모습을 포옛 감독님이 좋게 봐준 것 같다.

-이제 고참 아니다. 아직 알을 깨지 못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준다면?

중요한 건 환경이다. 어린 선수가 프로에 오면 웬만해서는 잘하기 어렵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환경이 있어야 한다. 좋은 지도자, 선배, 동료를 만나고 부담을 갖지 않고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면 분명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자신한테 믿음이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시기가 있을 것이다. 정말 실력이 부족한 선수가 아니라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때는 온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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