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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의 약자다. 업계에 따르면 FAST 글로벌 시장은 2027년 120억달러(한화 약 17조원), 이용자 수 11억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1억4000만명(월 이용자 기준) 규모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인 K-FAST를 기반으로, 자막보다 더빙 시청을 선호하는 해외 현지 시청자 수요에 맞춰 AI 기술을 활용한 더빙 등 현지화 종합지원을 통해 시청 몰입감과 현지 경쟁력을 높인 K-채널 확산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80억원 본 사업 추경 예산을 편성한데 이어 ▲사업자 공모 ▲발표 평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진행하고, AI 더빙 등 현지화 기술력과 신작 등 차별화된 미디어·콘텐츠 경쟁력이 우수한 6개 컨소시엄 사업자를 선정했다.
6개 컨소시엄별 주관사는 ▲뉴아이디 ▲도스트일레븐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언에이아이 ▲이스트소프트 ▲허드슨에이아이 등이다.
컨소시엄은 주관기업 6개사(AI 더빙)와 참여기업 22개사가 협력해, AI 더빙과 화질개선, 음원제거·대체 등 현지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K-채널 2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AI 더빙 기술로는 드라마, K-POP, 영화, 예능 등 장르별 특성에 적합하게 발화자 음색, 억양 등 비언어적 표현까지 재현한다. AI 업스케일링 기술로는 종전에 인기를 끌었던 K-미디어·콘텐츠 작품 화질을 높인다.
22개 참여기업으로는 ▲(미디어·콘텐츠 분야) KBS미디어, MBC, SBS, CJ ENM, 쇼박스, 화인컷,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매일방송, 한국민영방송연합, ▲(AI 미디어기술) 스트라, 비브리지, 수퍼톤, 가우디오랩, 포바이포, KBS미디어텍 ▲(채널서비스) SMR, 케이투엔티, 오디케이미디어, 소스케미디어코리아, ▲(마케팅) 메타버즈 등이 있다.
AI 더빙 특화 K-채널은 장르별로는 드라마 7개, 예능 5개, 영화 3개, K-POP 1개, 기타 4개(게임, 여행, 시사교양, 종합)이며, 더빙 언어별로는 영어 12개, 스페인어 7개, 포르투갈어 1개로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수요와 FAST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하여 다양하게 구성됐다.
본 사업을 통해 AI 활용 더빙 콘텐츠 1400여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며, 총 4400여편 K-미디어콘텐츠가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20여개국에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우리나라 스마트TV 플랫폼(FAST) 내 K-채널로 송출될 예정이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K-FAST 글로벌화 촉진과 미래 성장 전략 모색 등을 위해 8월 중 ‘국제 FAST 컨퍼런스’ 및 ‘K-FAST 광고 비즈니스 밋업(meet-up)’을 개최하고, 4분기에는 ‘글로벌 K-FAST 쇼케이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K-FAST와 AI 현지화 기술을 결합해 우리 독자적인 K-미디어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기반을 구축하고, 민관 협업모델을 통해 K-채널이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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