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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한 우원식 “韓, 위기 속 민주주의 증명…글로벌 의회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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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이 제6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일반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원식 의장이 제6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일반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 의결로 비상계엄을 즉각 해제시킨 후, 한국은 헌법과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조기 대선을 거쳐 위기를 극복하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헌정질서를 회복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일반토론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주주의의 힘은 주권자인 시민의 참여와 의회의 책임 있는 역할이 결합할 때 더욱 강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혼란 속의 세계: 평화, 정의, 모두의 번영을 위한 국회 협력과 다자주의'였다.

우 의장은 “한국의 경험은 전쟁과 기후위기, 정치 양극화, 사회경제적 불평등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 의회의 공통된 입법 노력 강화', 둘째는 '의회외교와 다자협력의 실질적 강화'다.

그는 “의회는 소수 엘리트로 구성된 행정부보다 더욱 민주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며, “특히 기후위기와 인공지능과 같은 초국경적 과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갈등을 조율하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외교는 글로벌 문제 해결의 실질적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지난해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채택한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에 이어, 올해는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의장국으로서 '평화 구축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회 협력' 의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도 당부했다. 우 의장은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는 해로, 다시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난 일요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이었다. 세계사에서 유례없이 긴 휴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중의원 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중의원 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편 우 의장은 회의 기간 중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중의원 의장, 시아 키앤 펭 싱가포르 국회의장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의회외교 확대 및 실질적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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