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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이 "북미관계 나쁘지 않다" 말하자 미 국무부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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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 연합뉴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아닌 다른 목적의 대화는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데 대한 대답 차원입니다.

태미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29일 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 정상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김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에도 봤듯,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의 평화와 번영, 정상적인 삶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사람과 대화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브루스 대변인은 "대통령과 다른 나라 (정상) 간 관계에 관해서는 백악관에 문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백악관에서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사진=로이터·연합뉴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는 날을 세우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계는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북미) 사이의 만남은 미국 측의 '희망'으로만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김 부부장은 양국 정상의 개인적인 친분이 미국의 북한 비핵화 실현 목적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며,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만 대화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김 부부장 담화 직후에도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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