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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담뱃값 올랐을 때 보니… “KT&G 주가 우상향”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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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담배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담배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다올투자증권은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담뱃값 인상이 이뤄진다면 KT&G 주가가 우상향 할 수 있다고 30일 평가했다.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에 담배 가격 및 비가격 정책 보안·점검 내용이 포함되면서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4년 12월 30일과 2015년 1월 1일 두 차례 담뱃값 인상 과정을 분석했다. 담뱃값을 올리려면 보건복지부 계획 발표 → 관련 세법 개정안 마련 → 국회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친다. KT&G 주가는 담배값 인상 계획이 처음 공개된 시점부터 실제 인상 이후까지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연구원은 다만 2005년과 2015년 KT&G 주가를 올린 동력이 다르다고 했다. 2005년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중심으로 한 주주 환원이 주효했다면, 2015년에는 실적 개선 효과가 컸다고 봤다.

담뱃세와 담뱃값 인상 폭의 차이가 달랐다. 2005년에는 담배 소비자가를 500원 올리면서, 세금 인상분이 455원이었다. 마진율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궐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담뱃세와 담뱃값 인상 폭 차이가 242원이었다. 상대적으로 K&&G가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됐다.

이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한다면 이번에도 담뱃세와 담뱃값 인상 폭 사이의 차이가 얼마일지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전자 담배’가 자리 잡은 만큼 수요 측면에서 다른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전자담배 침투율은 21%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담뱃값 인상으로 궐련 판매량이 감소해도 이를 전자담배 전환 수요가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도 동시에 인상하는지 여부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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