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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자신의 의원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18. suncho21@newsis.com /사진=김명년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당 대표 후보자를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30일 SNS(소셜미디어)에 "어제 안 후보가 특검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며 "이에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여당 의원이라 연락한 것"이라 밝혔다"고 했다.
권 의원은 "정작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 후보"라며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 식으로 당과 동지들을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라며 "무엇보다 스스로 만든 상황 속에서 마치 희생자인 양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권이 임명한 특검은 오늘 저에게 '내란에 대한 수사가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다"며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나에게조차 이런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여당 의원이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관련된 수사를 시작함에 있어 안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와 관련된 협조를 부탁했다"며 "특검 수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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