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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번지수 잘못 찾은 '풍력발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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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문 기간 내내 풍력발전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근거가 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데다 정작 영국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강국이어서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스코틀랜드 골프장 한 곳에선 멀리 해상 풍력발전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오래전부터 눈엣가시였습니다.

골프장의 경관을 해친다며 현지 법원에 개발 허가 무효 소송까지 냈지만 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방문 기간 내내 풍력 발전은 사기극이라며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고래나 새의 떼죽음을 유발한다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풍차가 곳곳에 보입니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풍력은 가장 비싼 형태의 에너지입니다. (해상 풍력발전 탓에) 미국 매사추세츠의 특정 지역에선 지난 20년간 고래 한두 마리가 해안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적어도 영국에선 먹히기 어렵습니다.


영국은 풍력발전의 비중이 30%에 가까운 세계적인 풍력발전 강국입니다.

탄소 정책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풍력이 가스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최근에는 5년 내로 육상 풍력발전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지난 4월) : 해상 풍력발전에 3억 파운드의 초기 자금을 투자할 것이며 이는 수십억 파운드의 신규 민간 투자를 유발할 겁니다.]

고래들이 겪고 있는 멸종 위기의 중요한 원인이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 개발, 기후변화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해양 동물 자원 관리 인력을 대규모로 해고했습니다.

[헤더 웰치 / 해고된 미국 해양대기청 생물학자 : 저와 고래는 권력자들에겐 작은 물고기일 뿐인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풍력발전에 사용되는 터빈의 수명이 8년이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미국 에너지부의 공식적인 추정은 30년에 이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디자인;정은옥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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