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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김정은 APEC 초청해야”…中서해구조물 ‘강력대응’ 한목소리[與당대표 후보 TV토론회]

헤럴드경제 양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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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3차 TV토론회
박찬대 “올지 안 올지는 北이 정해야”
정청래 “서독처럼 우리도 北 도와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기호 1번)와 박찬대 후보(기호 2번)는 오는 10월말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OX 토론’이 진행되던 중 ‘APEC 정상 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할 필요가 있다’라는 제시문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회자는 후보들에게 제시문에 동의하면 O, 동의하지 않으면 X가 표기된 팻말을 들어달라고 요청했는데, 두 후보 모두 O가 적힌 팻말을 들어 보였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박 후보는 “당연히 초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지 안 올지는 우리가 따지지 않고, 인내력을 가지고 남북 관계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족의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뛰어넘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것에 경제 문제도 남은 성장의 문제도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3면이 바다로 된 우리는 북한을 통하지 않는다면 섬처럼 갇혀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얻든 얻지 못하든 두드려야 한다. 찾고, 구하고, 두드려야 하는 것이 남북관계“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정도까지 두드려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남북문제는 코리아가 패싱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두드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는 “남북 관계는 마음속에 있는 38선부터 낮춰야 한다. 자꾸 만나야 하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또 “독일 빌리 브란트 수상은 동방 정책을 통해 동독과의 협상을 계속 했다. 우편 협정 부터 맺었고 편지를 교환했다”며 “서독은 20년 동안 1년에 3조 원씩 동독을 도와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우리도 북한을 많이 도와줘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더 이익을 얻는다는 생각이 든다. 독일에서는 나중에는 동독에서 서독 TV를 실시간으로 같이 봤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박 후보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APEC에) 올지 안 올지는 북한이 판단하겠지만 일단 초청해야 한다”며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왔으면 좋겠는데 경주에 오지 못한다면 판문점에서 혹시 만나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우리가 주선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두 후보는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국익 앞에 양보는 없다”며 “특히 영토 문제는 단호하게,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대만과 통상문제로 미·중 간의 갈등이 있기도 한데, 이런 상황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과도 싸우고 한국과도 싸우기엔 상당한 부담이 있지 않겠나”며 “중국이 설치한 PMZ는 비록 경제적 배타 구역이 중첩된 해역이지만, 이것을 용인하면 우리 수역에도 들어 올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에서 통과된 규탄 결의안대로 철거를 노력하고 동일 비례의 원칙에 따라 대응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라며 취임선서를 한다. ‘국가를 보위하며’에서 국가의 구성 요소는 국민, 주권, 영토”라며 “해양 영토, 해양 주권을 지키는 문제는 대통령의 기본 중의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1년 유학한 적이 있다. 중요한 무역교역국인 중국과는 잘 지내야 하지만, 동북공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실제로 광개토대왕릉비에 가서 (중국인과) 이야기하는데 깜짝 놀랐다”며 “고구려의 역사를 마치 자신들 일부의 역사처럼 생각한다. 매우 못마땅하고 불쾌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양 주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정치는 정치, 경제는 경제, 영토는 영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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