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평양 직항 여객기에 탑승 수속하는 승객들의 모습. 〈사진=EPA·러시아 교통부/연합뉴스〉 |
러시아 타스 통신은 29일(현지시각)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직항 여객기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440명의 승객을 태운 노드윈드 항공이 운항한 보잉 777-200ER 여객기는 약 8시간 비행 끝에 모스크바에 착륙했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북한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앞서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출발해 이튿날 오전 평양에 도착했으며, 동일한 항공기가 다시 모스크바로 복귀한 겁니다.
이번 직항 노선은 앞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운항될 예정입니다.
이 항공편을 이용해 모스크바에 도착한 마트베이 크리보셰에프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외교관은 "모스크바와 평양을 잇는 직항편이 등장한 것은 거의 30년 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관광객뿐 아니라 북한인에게도 확실히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최근 크게 증가한 러·북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간 직항 항공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지난 2023년 8월부터 재개됐습니다. 해당 노선은 북한 고려항공이 운항하고 있으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사이를 주 3회 오갑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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