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슬리퍼·과자 봉지·의자 안에도...마약이 '우르르'

YTN
원문보기
[앵커]
올해 상반기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이 2,680kg, 8,9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여행자 가방은 물론 슬리퍼와 어린이용 고무보트, 과자와 의자 등 의심을 피하기 위한 수법들이 동원됐지만 단속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포공항 세관 직원이 한 여행자 가방을 열었더니, 새까맣게 포장된 봉지 여러 개가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뭔가 이상한데"

봉지 속에 들어있는 건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와 다예요, 다."


모두 24kg,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김포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슬리퍼 밑창과 밀봉된 과자와,

말레이시아산 목제 의자 안, 그리고 의심하기조차 어려운 어린이용 보트와 보드게임에도 마약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아예 금속 절단기로만 열 수 있는 철제 워터 펌프에서도 하얀 가루가 뭉텅이째 나옵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모두 2,680kg.

강릉 옥계항과 부산신항에서 적발된 2,200kg 규모 밀수 현장을 빼더라도, 적발된 마약이 1년 전보다 31%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케타민과 코카인 밀수가 급격히 늘었고, 마약류 성분이 들어있는 줄 모르고 해외에서 의약품을 가져오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관세청은 미국·태국과의 수사 협력과 지방공항 단속 강화 등으로 적발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문기 / 관세청 국제조사과장 : 관세청 자체 정보 분석과 선별 검사 등으로 575건을 적발하였고, 전체 적발의 93% 상당으로 전년도 334건에 비해 72% 증가한 수치입니다.]

관세청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등 최신 검색장비를 도입해 마약 밀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김현미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성기 심정지
    안성기 심정지
  2. 2쿠팡 블랙리스트 제보자
    쿠팡 블랙리스트 제보자
  3. 3헌법재판소 기본권 보장
    헌법재판소 기본권 보장
  4. 4아이유 2억 기부
    아이유 2억 기부
  5. 5통일교 한일 해저터널
    통일교 한일 해저터널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