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전을 펼친다. 이를 하루 앞둔 29일 최종훈련에 임하기 전 취재진을 만난 조현우는 "나도 뉴캐슬에서 박승수밖에 모른다"는 말로 기싸움을 펼쳤다.
발단은 이렇다. 팀 K리그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뉴캐슬이 먼저 취재진 앞에 섰다. 에디 하우 감독과 선수단 대표로 댄 번이 나섰다. 이들은 상대를 존중하는 발언으로 "팀 K리그와 경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반대로 팀 K리그는 시즌이 한창이라 컨디션에서 차이가 날 것이다. 또, 우리는 무더위와도 싸워야 한다"라고 고충을 말했다.
다만 K리거의 면면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번은 "특정 선수에 대해 알지 못한다. 박승수만 안다"라고 말했다. 박승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뉴캐슬이 영입한 18세 공격수 유망주로, 막 합류해 아시아 투어를 동행하고 있다.
이를 전해들은 K리거들은 작은 설전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조현우는 "나도 뉴캐슬에서는 박승수밖에 모른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세징야(대구FC) 역시 "내일 경기를 통해 뉴캐슬 선수들이 K리그 선수가 어떤지 알 차례"라며 "K리그 선수들도 뉴캐슬에서 뛸 만큼 퀄리티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판곤 감독은 뉴캐슬을 잡고 K리그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정효 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다. 이정효 감독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하더라"면서 "팬들의 기대가 크기에 성의있게 준비하자고 얘기했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섬세한 전술을 구사한다. 뉴캐슬 상대로 하이 프레싱을 가져가면서 2선에서 찬스가 나면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 말처럼 팀 K리그는 스리백 대형으로 빌드업을 가다듬는 방식을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올스타전 개념으로 접근해 조금은 가볍게 해외 클럽에 응했던 것에서 벗어나 진지하게 뉴캐슬을 잡으려는 각오를 맹훈련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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