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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웃는 컵얼음···아이스샌드는 냉가슴

서울경제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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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류도 희비교차]
소비자들 '빠른 갈증 해소' 원해
아이스음료·컵얼음 등 매출 폭증
건강에 관심···저당 제품도 인기
통·샌드아이스크림은 판매 감소
여름엔 매출 비중 약 4%P 줄어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여름철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보다 시원한 음료나 컵얼음 등 즉각적으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소비자들이 통상 끈적이는 아이스크림 보다는 액상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안에서도 종류별 매출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나면서 제품 간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올 6~7월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은 11.9%에 그친 반면, 컵얼음은 20.1%, 아이스드링크는 16.3% 증가하며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에서도 아이스크림 매출은 13% 늘었지만, 음료 매출은 14%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기본적으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너무 더우면 아이스크림보다는 즉각적으로 온도를 내리고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음료 제품에 대한 매출이 폭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으로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내에서도 끈적이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제품보다는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올 여름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튜브류(21.6%) △바류(18.1%) 등의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에 반해 △통류(-3.1%) △샌드류(-6.2%)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GS25 관계자는 “포장을 벗기자마자 바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바 타입이나 컵, 튜브류와 달리 통 아이스크림이나 샌드 아이스크림의 경우 바로 시원함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샌드 아이스크림은 겉의 빵을 먹어야 아이스크림을 섭취할 수 있고 통 아이스크림의 경우 실내에 들어가야 섭취가 가능해 여름철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류나 샌드류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에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에 따르면 지난 겨울(2024년 11월~2025년 2월) 전체 아이스크림 중 통류와 샌드류 매출 비중은 평균 약 23%에 달한 반면, 여름(2024년 6~8월)에는 평균 약 19%로 낮았다.

한편, 올 여름엔 제로 슈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GS25에서 저당 아이스크림 매출도 250% 폭증했다. 여름철 체형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랩노쉬, 라라스윗 등 라인업이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이어트,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을 낮추면서도 시원함과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저당 아이스크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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