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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가 방송 생활을 접고 귀농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가수 겸 배우 마야(49·본명 김영숙)가 농부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마야는 29일 SNS(소셜미디어)에 "잘 지내시죠? 저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수박 농사에 정성 쏟는 중이다. 농사짓느라 SNS 게시물도 못 올리고 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하시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마야는 수확한 방울토마토와 고추를 들어 보이며 손으로 브이(V) 자를 그리고 있다. 그는 "직접 기른 고구마와 토마토는 고라니 등 들짐승이 먹어버려 주인장(본인)이 먹을 게 없다"며 농부의 애환도 털어놨다.
마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작업복에 대해선 "모기 때문에 땀복을 입었다. 모기는 뭐든 뚫고 물어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출이 적든 많든 정성을 들이고 집중해서 소중하다"며 "(농사일을) 늘 혼자 다 한다. 습관이 그렇다. 수선 떨고 사람을 집에 들이질 않는다. '못하면 내일 또 하지 뭐'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야는 2003년 1집 앨범 '본 투 두 잇'(Born to Do it)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수록곡 '진달래꽃'을 비롯해 '나를 외치다', '쿨하게'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3년 KBS2 드라마 '보디가드'로 연기 활동을 시작, 드라마 '매직'(2004) '민들레 가족'(2010) '못난이 주의보'(2013) 등에도 출연했다. 2013년 이후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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