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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번엔 전광훈 거론… "야당, 유사 종교 집단서 탈출해야 산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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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개입' 이어 전씨의 '국힘 입당' 선동 언급
"불순한 목적으로 침투한 책임당원 10만 명 넘어
지구당 수십 개 역할… 무시 못하고 조아려" 비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국민의힘 입당 선동'을 거론하며 "야당은 사이비 보수, 유사 종교 집단으로부터 탈출해야 산다"고 29일 주장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의혹을 최근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 목사와 국민의힘 간 유착 흐름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지구당에 당비를 매달 1,000원씩 납부하는 책임 당원은 전국적으로 평균 2,000명이 안 되지만, 종교 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 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전 목사를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한때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에게 국힘 책당(책임 당원)에 가입하라고 선동하는 걸 본 일이 있을 것이고, 전대(전당대회)가 끝난 후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전 목사를 찾아가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한 것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그 신도들을 동원해 지구당 수십 개의 역할을 일사불란하게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나 각종 선거 경선 후보들은 이를 무시하지 못하고 쉬쉬하며 그들에게 조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비춰볼 때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이나 당협 위원장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자기 지역에 (종교 집단 출신) 책임 당원이 침투해 있는 격"이라는 게 홍 전 시장 진단이다. 그는 "2021년 11월 대선 경선 후 충청 어느 지역에서 책임 당원이 240명이나 일시에 빠져나간 것은 모두 그들이라고 한다"고도 전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그 정당은 이미 왜곡된 당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당원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직격한 뒤, "책당 명부부터 다시 점검하라"고 권하기까지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국민의힘 개입설'을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2022년 8월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를 만났고, 이씨로부터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만여 명을 국민의힘 책임 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등 얘기를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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