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윤하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키움 고졸 2년차 김윤하(20)가 시련을 겪고 있다. ‘1승’이 참 어렵다. 지켜보는 설종진(52) 감독대행도 안타깝다. 다음에 다시 기회를 준다. 결국 해결책은 ‘승리’일 수밖에 없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SSG전에 앞서 “(김)윤하도 본인은 크게 연패를 생각하는 것보다,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점이 얼마나 됐든 1승을 한다면 그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러면서 더 좋은 피칭도 가능하다. 그 승리를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다음 등판 다시 나간다”고 덧붙였다.
키움 김윤하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김윤하는 올시즌 16경기에서 77.1이닝을 소화했다. 단 1승도 없이 11패다. 평균자책점은 5.94다. 27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6안타(3홈런) 1볼넷 3삼진 7실점(1자책)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다. 수비 도움이 부족했다.
개인 16연패 중이다. 지난해 7월25일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25경기에서 16패만 기록했다. 이게 모두 선발패다. ‘선발 최다 연패’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2017년 KT 돈 로치가 기록한 14연패를 이미 넘어섰다.
선발-불펜 포함 ‘최다 연패’도 접근하고 있다. 현재 최장 기록은 한화 장시환이 보유한 19연패다. 전혀 반갑지 않은 기록이다. 어떤 식으로든 깨고 싶다. 그게 뜻대로 안 되니 문제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불운하다. QS 4회 기록했고, 5이닝 무실점 만들고도 승패 없이 끝난 경우도 있다. 뭔가 묘하게 엉키고 꼬인다. 매번 잘 던진 것은 아니지만, 호투했을 때조차 이기지 못하니 아쉬움이 배가된다. 5점을 주든, 10점을 주든 어쨌든 한 번은 이기고 봐야 한다.
지난 6월25일 말소됐고, 꽤 길게 퓨처스에 있었다. 당시 설 대행이 퓨처스를 지도할 때다. “내려왔을 때 윤하에게 ‘마음 편하게, 휴식 차원이라 생각하라’고 해줬다. 퓨처스에서 던지는 것을 한 번 봤다. 나도 1군에 오게 됐다. ‘포기하지 말고, 잘 정비해서 1군에 올라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힘겹다. 안 좋은 흐름을 깨야 한다. ‘1승’이 귀하다. 당장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는 게 또 야구다. 김윤하가 웃을 수 있을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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