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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저작권박물관 |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오는 8월 4일부터 8일까지 저작권 관련 자료를 공개구입하고 기증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자료 수집은 기획전 및 상설전에 활용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수집 대상 자료는 △음악 관련 저작권 분쟁 대상 자료 △1920~50년대 대중가요 관련 자료 △1960~2000년대 대중문화(영화, 드라마, TV프로그램 등) 확산 관련 자료 △저작자 관련 아카이브 자료(편지, 육필원고, 창작노트 등)이다. 특히,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혹은 지정 예정인 자료는 우선 수집 대상이 된다.
신청서를 접수하면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자료의 실물 접수 여부를 정하고, 이후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집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출처나 취득 경로 등이 불분명하거나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 등은 수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 문화유산매매업자, 법인, 단체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박물관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한 후 관련 서식을 작성해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진영 국립저작권박물관장은 “이번 자료 수집 사업을 통해 저작권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귀중한 자료들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물관은 개관을 준비하던 2021년부터 저작권과 관련된 가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왔으며, 지난 해에는 청계천 생산 불법복제 컴퓨터, 해적판 만화책 등을 공개 구입하고, 조용필 레이저디스크 음반과 SONY 릴 테이프 레코더 등을 기증받아 보존 중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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