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JTBC 언론사 이미지

이 대통령 "미필적 고의 살인"…SPC 이어 포스코이앤씨 사고 질타

JTBC
원문보기
“올해만 5명 사망…직장이 전쟁터냐”
"심하게 얘기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부처별 산재 대책 보고 받고 토의
고용장관에 “산재 안 줄어들면 직 걸라”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를 근절하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산재 사망사고 예방책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어제(28일) 함양 포스코 이엔씨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벌어진 데 대해 "정말로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함양~창녕 고속국도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한 건데, 올해에만 같은 회사에서 5번째 사고가 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완전 전쟁터가 된 거 아닙니까. 어떻게 동일한 사업장에서 올해에만 5명이 일하다가 죽을 수 있습니까? /사람 목숨을 사람 목숨으로 여기지 않고, 무슨 작업 도구로 여기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 들 때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두고 원청과 하청 관계의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조만간 포스코 이앤씨 산재 현장에 방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예방하지 않는 건 사실상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똑같은 방식으로 특히 사망하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이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을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나는 건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거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닙니까. 죽어도 할 수 없다, 뭐 죽어도 어쩔수 없지 이런 생각을 한 결과가 아닌가 싶어서 정말로 참담합니다."


앞서 방문했던 SPC가 '8시간 초과근무제'를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선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말했으니 꼭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위원들과 산업재해 예방 방안을 두고 토론한 이 대통령은 근로감독관의 증원과 단속 현황을 물으며 "사람의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을 걸겠다며 각오를 말하자 "산업재해가 안 줄어들면 진짜로 직을 걸라"고도 말했습니다.


"정말로 철저하게 단속해야 됩니다. {직을 걸겠습니다.} 네, 진짜로. 이번에 이거 해서 상당 기간 지나도 산재가 안 줄어들면 진짜 직을 거십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근절하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며 전담 수사 인력과 징벌적 배상 도입 강화 등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주수영,구본준,김미란/영상편집:박선호)




최규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기부
    신민아 김우빈 기부
  2. 2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3. 3김건희 여사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4. 4안세영 야마구치 완승
    안세영 야마구치 완승
  5. 5미국 엡스타인 파일
    미국 엡스타인 파일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