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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홍수 피해지역에 드론으로 구호물자 신속 투입 '주목'

이데일리 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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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드론 9대, 21곳에 3000세트 비상식량·생필품 투하
한번에 200~300kg 물자 운송 가능…SNS서도 화제
中매체 "타국은 아직 헬기 쓰는데…국제적 혁신" 자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베이징 외곽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드론을 이용해 신속하게 구호물자를 투입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중국 인민일보)

(사진=중국 인민일보)




중국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29일(현지시간) 베이징 외곽 홍수 피해 지역에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대형 드론 9대가 투입돼 하루 동안 21곳에 생필품 3000세트를 정밀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대형 운송 드론은 한 번에 200~300kg, 중형 드론은 8kg 상당의 물자를 실어나를 수 있다.

매체들은 현장 담당자를 인용해 “전날 오전 11시부터 드론이 투입돼 마을별·가구별 인원 수를 반영해 물자가 누락되거나 부족한 사례가 없도록 했다. 신속하면서도 정교하게 물자를 배분했다”면서 “작전이 시작된 이후 피해 지역은 흡사 SF영화를 방불케 하는 구조 현장으로 변모했다”고 묘사했다.

이어 “재난 구호도 시대가 바뀌었다.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여전히 헬리콥터를 이용한 구호 물자 투입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국제적으로도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는 헬기 대신 드론을 이용한 구조·구호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자찬했다.

구호 물자가 전달되는 과정은 영상, 사진 등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해 화제를 끌어모았다. 피해 지역 일부 주민들은 구호 패키지 안에 들어 있는 물, 빵, 햄, 달걀 등의 비상식량과 생필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이번 작전뿐 아니라 드론을 이용한 인명 구조 작업 역시 전국적인 신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징시 응급관리국은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재난 구호를 표준화해 어느 현장에도 신속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전문가들은 “드론 구호는 단순 물류 혁명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한 책임을 기술로 구현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첨단 기술도 국민의 자발적 협조와 생명 존중 의식 없이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며 현장 지휘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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