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서울 주택수 증가율 63년 만에 최저...반지하·옥탑 수도권 쏠림

파이낸셜뉴스 이보미
원문보기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전국 주택수 1987만호...서울 증가율 0.5% 그쳐
전체 주택 절반 20년 이상 '노후'...빈집도 160만호


반지하 주택. 사진과 기사는 상관없습니다. 뉴시스

반지하 주택. 사진과 기사는 상관없습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의 주택수 증가율이 0.5%에 그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총 주택수는 전년보다 1.7% 늘었지만, 증가폭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반지하와 옥탑 주택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 총 주택수는 1987만3000호로 전년(1954만6000호)보다 32만6000호(1.7%)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1.9%)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서울의 주택수 증가율은 0.5%로,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0년 이후 6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의 주택 증가율은 2020년 2.1%, 2021년 1.8%, 2022년 1.4%, 2023년 1.4% 등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 이후 서울의 준공 실적이 계속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서울 집값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주택의 46.7%(929만호)는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권역별로는 영남권 25.8%, 중부권 15.1%, 호남권 12.3% 순으로 집계됐다. 주택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496만2000호), 서울(317만호), 부산(135만호) 순이었다.

주택 종류별로 보면 아파트(1297만4000호)가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단독주택(384만1000호)은 19.3%, 연립·다세대(284만3000호)는 14.3%였다.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은 21만1000호로 전체의 1.1%를 기록했다.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87.4%)이었고, 광주(81.8%), 대전(76.2%) 순이었다. 제주는 단독주택 비율이 38.3%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비율보다 높았다.


주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도는 경기(10만2000호), 대구(2만7000호), 충남(2만2000호) 등이었다. 5년 전보다 주택 증가율이 높은 시도는 세종(19.7%), 경기(14.0%), 인천(13.1%)이었고, 낮은 시도는 경북(4.4%), 울산(5.1%), 경남(5.9%)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부터 반지하와 옥탑 주택이 처음으로 집계 대상에 포함됐다. 반지하 주택은 26만1000호, 옥탑 주택은 3만4000호로 각각 파악됐다. 반지하와 옥탑에 거주하는 가구는 각각 39만8000가구, 3만6000가구였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위치한 비중은 반지하 97.3%, 옥탑 90.6%에 달해 주거 취약 계층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은 1090만8000호로 전체의 54.9%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된 주택도 전체의 28.0%에 달했다. 주택당 평균 거주 인원은 2.6명으로 5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빈집 문제도 계속되고 있다. 미거주 주택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159만9000호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비중은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출근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출근
  2. 2이현주 리그 2호골
    이현주 리그 2호골
  3. 3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
  4. 4정경호 프로보노
    정경호 프로보노
  5. 5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