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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진심' LGU+, 5년간 7000억 투자..."제로 트러스트 완성"(종합)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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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대응 '보안퍼스트 전략' 공개
'고객 경험 전 과정 보호 패키지'도 선봬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이 보안퍼스트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이 보안퍼스트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대응에 특화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하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진심인 통신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매년 1000억~15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29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보안 전략 간담회에서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국내 어느 기업보다 빠르게 보안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체계적으로 보안 수준을 높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전략적 투자로 빈틈없는 보안을 실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실제 악성 앱을 통한 스마트폰 장악 과정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며 자사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또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을 위한 전방위 대응 패키지와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 필요성도 제안했다.


2027년까지 LGU+ 특화 '제로 트러스트' 완성

LG유플러스는 2023년 7월 CEO(최고경영자) 직속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하고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 중심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보안 거버넌스'는 사내 보안 전담 조직인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완성 단계에 있다. 정보보안센터는 독립적 위치에서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며, 홍 전무가 경영위원으로서 보안을 포함한 사내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한다.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투자와 인력도 확대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보안 분야에만 전년 대비 31% 확대한 828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투자도 30% 이상 증대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총 7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전담 인력은 293명으로 전년 대비 86% 확대했다.

간담회 이후 Q&A 세션. (왼쪽부터) 오신영 사이버위협대응팀 팀장,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전무), 이진혁 ixi-O 개발task장(상무). /사진=LG유플러스

간담회 이후 Q&A 세션. (왼쪽부터) 오신영 사이버위협대응팀 팀장,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전무), 이진혁 ixi-O 개발task장(상무). /사진=LG유플러스


'보안 예방' 차원에서는 국내 최장기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대상으로 외부 화이트해커의 실전 침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고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보안 대응' 단계에서는 AI 기반 관제 체계와 이상 탐지 시스템을 강화, 2027년까지 LG유플러스 특화 '제로 트러스트(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아키텍처를 완성할 계획이다.


홍 전무는 "7000억원 투자 비용 중 제로 트러스트 부문에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AI 비서 활용 관제 대응, 프라이버시, 암호화 등 다양한 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풀패키지 구축

LG유플러스는 이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 예방을 위한 '고객 경험 전 과정 보호 패키지'도 공개했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AI 분석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스팸 문자, 악성 URL 탐지 및 차단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범행 대응' 단계에서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가 보이스피싱을 실시간 감지해 고객에게 경고한다. '긴급 대응' 단계에서는 고객이 악성 앱에 감염되었을 경우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 전국 1800여 매장과 경찰과의 연계 지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전략에도 민간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모든 통신사, 제조사, 금융기관,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홍 전무는 "LG유플러스는 물론 모든 주체의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기적으로 만나고 대책을 공유하면서, 모든 국민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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