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 손흥민과 계약하기 위해 강력하게 접근하고 있다. LA FC는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거짓 소문이 아니다. MLS 소식에 가장 정통하다고 알려진 톰 보거트 기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A FC는 손흥민과 대화 중"이라며 "LA FC는 손흥민에게 아주 강하게 푸시하고 있다. 엄청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손흥민이 미국행에 본격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매체 '포포투' 역시 "손흥민 측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보낸 10년을 정리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손흥민의 대리인은 LA FC 고위층과 이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을 통해 유럽 무대에서 이룰 건 다 이뤘다. 마지막 하나 남았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들어올리자 미련 없이 유럽을 떠났다. 현재 미국에서 최고 연봉을 받으면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토트넘과 달려온 한 세대의 마침표를 찍기에도 적합한 시기다. 손흥민은 그토록 염원하던 토트넘과 함께 최고점에 도달하는 숙원을 풀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하며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구단에 역사적인 순간을 선물했다. 동료들이 하나둘 타이틀을 위해 떠나는 와중에도 10년을 꾹 참고 뛴 결과다.
손흥민은 그간 여러 이적설을 부인해왔다. 토트넘에 충성심이 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려는 목표 의식이 강했다. 토트넘은 우승하지 못하는 곳이라는 비평에도 자신의 힘으로 역사를 바꿔보려는 의지도 상당했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며 미뤄왔던 토트넘과 동행이 트로피로 밝게 빛났으니 정리할 시기라는 평이다.
손흥민은 LA FC와 서로 요구조건을 맞춰나가는 모양새다. 포포투에 따르면 손흥민은 LA FC가 지불할 수 있는 연봉 범위를 초과한 금액을 바란다. 포포투는 "손흥민 측이 요구하는 규모는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MLS 구단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제3자 후원사가 손흥민의 급여 일부를 부담해야 가능하다"고 진행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런 배경으로 LA FC의 단장이 움직이고 있다. '아스' 미국판은 "MLS의 이적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로드리고 데 폴을 영입한 데 이어 LA FC가 손흥민을 원한다"며 "존 토링턴 LA FC 단장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부풀렸다.
토트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손흥민에게 거취 결정권을 일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웹진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상황에 따라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까지 낮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렸다. 이는 손흥민을 매각해 돈을 벌려는 의지가 아닌 10년간 헌신한 주장의 미래를 위한 배려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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