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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김남길 "응징 못해서 나도 답답해, '순한맛' 엔딩이 맞는 이유는"[인터뷰③]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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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남길이 '트리거' 공개 이후 다양한 시청자 반응에 대해 "나도 답답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를 공개한 배우 김남길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트리거'에서 주인공 이도 역을 맡은 김남길은 '좀 더 시원하게 응징을 바랐다'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는 '응징을 확실하게 해주면 안 되나', '쏴 제발. 언제까지 착한 척 할 거야'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예전의 잘못된 상황을 내가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도가 가진 철학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하면서도 답답하다. 다른 배우는 '오랜만에 순한맛이네'라고도 하더라. 본능적이고, 제가 아무래도 캐릭터가 직설적이고 자연인 김남길이 가진 걸 확장하다보니 답답해하는 경향이 있다. 좀 더 시원한 걸 추구하는 스타일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작품 속) 사람들이 일반적인 사람보다는 어떤 서사가 있고 당위성이 있긴 하지만 결국 사람 죽이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 그랬을 때 응징이 드라마적 허용으로 시원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얘기가 많다. 하지만 이도가 가진 캐릭터, 작품의 전체적인 메시지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절제를 많이 하기도 했고 디자인을 이렇게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죄를 꼭 다시 똑같은 죄로 반복하고 갚는다는 이런 것들은 꼭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사회적으로는 그런 응징을 하게 되면 한도 끝도 없다. 결론적으로 남아있을 사람도 없고. 제가 권일용 교수님과 얘기할 때 이해 안가는 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게 이해가 된다기보다는 더 극한으로 치닫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법이든, 내가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든 그게 계속 악순환이 될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딩에서 아이 손을 잡고 가는 것도 내가 예전에 그런 은혜를 받았고, 파출소장의 인격적인 부분 때문에 다뤄지긴 했지만, 사회적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그게 시간이 지나서 내가 받았던 은혜나 사랑을 조금씩 되돌려줄 수 있는 걸 잡으면 어떨까 했다. 엔딩이 좋았던 것 같다. 저 개인적으로는 답답하긴 하지만. 그게 맞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공개된 '트리거'는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 군 스나이퍼 출신으로 사람들의 손에서 총을 내려놓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 이도 역을 맡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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