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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한복판 고층 빌딩서 총기 난사···“경찰 포함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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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출동해 있다. AP연합뉴스

뉴욕 맨하탄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출동해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제시카 티쉬 뉴욕경찰청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중심부인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총에 맞고 이 중 경찰관 포함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1명도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이 벌어진 건물은 이스트 51번가 인근으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 등 유명 금융사들과 미국 미국프로풋볼(NFL), 아일랜드 영사관이 입주해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록펠러 센터와 가깝고 센트럴파크까지도 몇 블록 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중심부 업무지구에서 이같은 폭력 사태는 거의 발생한 적이 없어 특히 충격”이라고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 소방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총격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뉴욕 경찰, 연방수사국(FBI)도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현지 TV 영상에는 손으로 머리를 가린 채 사무실 건물에서 대피하는 사람들 모습이 포착됐다. 총성은 수십 발 이어졌고, 거리는 비명소리와 급히 뛰어가는 인파로 혼란스러웠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해당 건물 2층에 있던 제시카 첸은 총소리가 들린 뒤 회의실 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을 밀어 문을 막고는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AP에 말했다. 건물 31층에서 근무한 블랙스톤 직원은 NYT에 “큰 소리가 들렸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곧 건물 내에 총격범이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라스베이거스 출신 27세 남성 셰인 데본 타무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건물 33층에서 다른 사람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NYT는 법 집행관을 인용해 그가 선글라스를 쓰고 긴 총기를 소지한 채 건물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CNN은 용의자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후 뉴욕 당국은 이스트 48번가에서 이스트 55번가까지 거리 출입을 통제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시내 중심가에서 현재 총격 현행범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부근에 있는 사람들은 외출하지 말고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뉴욕시 민주당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는 “끔찍한 총격 사건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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