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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이칭더 대만 총통 뉴욕 경유 불허"

뉴시스 문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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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소식통 인용 보도…"중국 자극 피하려는 의도”
[하와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다음 달 중남미 수교국 순방 과정에서 미국 뉴욕을 경유할 계획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라이 총통이 미국 하와이 싱크탱크 동서센터(EWC)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7.29

[하와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다음 달 중남미 수교국 순방 과정에서 미국 뉴욕을 경유할 계획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라이 총통이 미국 하와이 싱크탱크 동서센터(EWC)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7.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다음 달 중남미 수교국 순방 과정에서 미국 뉴욕을 경유할 계획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라이 총통의 미국 경유 계획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 언론은 라이 총통이 오는 8월 파라과이,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미국 뉴욕과 텍사스 댈러스를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대만 총통이 대만과 수교한 중남미 국가를 방문할 경우 미국을 환승지로 이용하는 사례는 흔하다. 겉으로는 단순한 환승이지만, 미국이 대만의 최대 군사·외교 후원국이라는 점에서 해당 일정은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는 최근 “자연재해 대응과 통상 문제 등을 고려해 총통의 외국 순방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미국 측의 비공식 ‘경유 불허’ 통보 이후 내려진 입장이라는 주장이다.

FT는 “미국 측이 뉴욕 경유만을 제한했는지, 또는 댈러스 방문까지 포함해 전면 불허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미중 무역 협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 구상 등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독일마셜기금의 보니 글레이저 중국담당 국장은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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