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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조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수주한 삼성전자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테슬라향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삼성전자[005930]가 29일 장 초반 1%대 약세를 보이며 6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2% 하락한 6만9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마감가보다 0.57% 오른 7만8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이내 방향을 바꿔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테슬라에 인공지능(AI)칩을 공급하는 약 23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11개월 만에 7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이 당장 실적에 가시적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크게 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부가 회복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냉정하게 보면 이번 계약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테슬라 수주는 삼성 파운드리에 대한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자 TSMC 독점 구조에 크랙을 가할 수 있는 충격파가 될 수 있어 기업가치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탈피와 이에 맞춘 상징적 수주"라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상향,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도 "펀더멘털상 위험요소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고 영업적, 비영업적 개선 기회가 공고해지고 있어 이에 걸맞은 가치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4천원에서 8만8천원으로 올려잡았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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