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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매체 "北, 러시아에 2~3만명 추가 파병…더 많을 수도"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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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체 동원해 세력 과시…사상자 증가에 충원 필요성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4.06.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4.06.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최대 3만 명에 이르는 북한군을 수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서방 고위 외교 당국자의 첩보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2만~3만 명을 추가로 파견했고,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합의하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가는 가운데 취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시한 전에 전선 전반에서 공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존 에라스 무기통제·비확산센터 선임 정책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자국군과 함께 싸울 더 넓은 연합체를 동원해 힘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에 더해 영국 애버리트위스트대의 러시아 정치 전문가 제니 매더스는 "단순히 제삼국에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는 내부 역학이 더 중요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러시아는 지상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만 2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투입하기 시작했고, 이들 중 다수가 쿠르스크주 방어전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매더스는 "초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의 병력만 파견된 것은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었고, 이후 병력을 계속 늘리는 것이 논리적 귀결"이라고 봤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 소속 루슬란 고르벤코 의원 또한 "북한이 전선으로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는 새로운 추측은 러시아 보병 전반의 '재앙 수준' 사상자 수와 맞물린다"며 "러시아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모든 유럽 파트너들에게도 전쟁이 소모전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역시 실전 전투 경험과 미사일 기술 등을 통해 파견의 실익을 얻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방 고위 외교관은 "러시아가 노획한 서방 무기들을 북한에 넘겨 기술적 지식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이전이 이루어졌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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