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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입양된 김미정 씨 "친가족에 '괜찮다' 말해주고 싶어"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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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으로 입양된 김미정 씨


"친생가족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 친생부모가 이 일로 계속 고통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미국으로 입양된 노아 미정 김(한국명 김미정·38) 씨는 오늘(29일)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1987년 5월 2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의원에서 태어난 그는 대한사회복지회로 인계됐습니다.

1.8㎏의 저체중으로 태어난 탓에 곧바로 강남 종합병원에 입원해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을 지낸 뒤 경기 성남시의 위탁가정으로 보내졌습니다.

이후 1988년 10월 25일에 미시간주 칼라마주의 한 부부에게 입양됐습니다.

김 씨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자랐고 대학교와 대학원도 미시간주에서 다녔다"며 "지금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부모로서 인생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뿌리를 알고 싶어 살아계신 친척이나 친생 가족에 대한 정보를 찾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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