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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답 아직 못찾은 국민의힘, 유튜버 토론회도 논란

머니투데이 이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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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25.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25.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국민의힘이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본명 전유관)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씨의 입당 후 꾸준히 이어지는 '극우' 논란은 전씨가 참여하는 유튜브 토론회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이 출연하기로 하면서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의 외연 확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 의원은 28일 전씨와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해당 유튜브 출연과 관련해"당대표 후보를 불러 검증을 하겠다는 차원인데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다른 당 대표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같은 방송에 출연 제의를 받고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계엄을 정당화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부당했다고 주장하는 전씨가 꾸준히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부터는 전씨와 관련된 논란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장 의원은 "전씨 등은 당을 위해 싸웠고, 당을 적극 지지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싸우는 분들"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얼씬도 하지 말라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전씨의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은 만큼 이들도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 중론은 전씨의 이름이 계속 나오는 것이 당에 좋을게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극우'프레임에 갇히면서 외연 확대가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온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전씨와 관련해 당에서 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씨가 자꾸 중심에 서면서 우리 당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전씨 관련 논란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최 대변인은 이날 "(장 의원은)전씨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고 보수 유튜버들이 연합으로 토론회를 갖는 자리에 나가는 것"이라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당내 개혁파로 꼽히는 조경태·안철수 의원 등은 전씨의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전씨와 같은) 그런 세력은 반드시 솎아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씨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전씨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 일부를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해 조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따르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 등을 할 경우 해당자에 대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같은 규정이 전씨에게 적용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 등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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