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주말에도 더위 이어져"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낮보단 밤이 좀 더 시원하지만, 밤에도 열기와 습기는 피하기 어려운데요.

여름밤 시민들 모습을 신귀혜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

[기자]
한강 변이 한낮의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노래에 맞춰 움직이는 분수 쇼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바로 앞에서 물살을 가르는 보트를 보며 뜨거운 밤공기를 잠시 잊어봅니다.

[김예인 / 경기 용인시 : 너무 더워서 분수 앞에 있으면 시원할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시원해서 행복했습니다.]

밤낮으로 덥기는 매한가지이지만, 조금이라도 덜 뜨거운 밤이 운동하기엔 그나마 낫습니다.

[김태정 / 경기 성남시 : 낮엔 요즘에 너무 더워서 (자전거) 탈 생각을 못 하고요. 해가 좀 지면 그나마 시원해서 종종 나와요.]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공원에도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해가 저문 지 한참 지난 시각이지만 기온은 여전히 30도에 가까운데요.

공원엔 한낮의 땡볕을 피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너도나도 선풍기를 손에 들고, 시원한 간식도 먹으며 더위를 이겨봅니다.

[강단비 / 세종시 : 같이 밥 먹고, 또 너무 더워서 빙수 먹으러 갔다 왔고…. 사람 많은 홍대에서 날씨까지 너무 덥다 보니까 더 기 빨리고….]

낮보단 한결 낫지만, 밤에도 가시지 않은 열기와 습기에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김재영 / 서울 신수동 : 낮에는 집에서 에어컨만 틀고 있어요. 밤에 좀 시원하니까 열기 좀 식힐 겸 해서….]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에 지칠 법 하지만,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세호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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