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5주 차에 박스 오피스 2위로 복귀한 브래드 피트 주연작 ‘F1 더 무비’. 지난 주말 영화 할인 쿠폰의 최대 수혜작으로 꼽힌다./워너브러더스코리아 |
정부가 예산 271억원을 들여 영화 할인권 450만장을 배포한 첫 주에 극장가의 관객 증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인권 지급 첫 주인 지난 25~27일 사흘간 영화관 전체 관객은 173만1157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말(7월 18~20일, 150만8265명)에 비해 14.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할인 쿠폰 효과 외에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에 접어든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7월 4주 차)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 ‘탈주’가 박스오피스 1~3위였던 시기에 비하면 2.9%포인트 증가했다.
할인 쿠폰의 수혜는 박스오피스 1위인 ‘전지적 독자 시점’(누적 68만명)보다 브래드 피트의 영화 ‘F1 더 무비’(누적 239만명)가 더 크게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F1’은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3위, 73만명)와 신작인 마블 ‘판타스틱4: 새로운 시작’(4위, 34만명)을 누르고 직전 주 3위에서 2위로 다시 올라섰다. 개봉 5주차나 되는 영화로선 매우 이례적이다. 관객들이 1인당 2매로 사용 횟수가 제한(예매처별, 총 8매 가능)된 할인 쿠폰을 ‘확실하게 믿고 볼 수 있는 영화’로 입소문을 탄 ‘F1’에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F1’의 선전은 좌석 대비 관람 관객 수를 보여주는 좌석 판매율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주말 ‘F1’의 좌석 판매율은 48~49%로, ‘전지적 독자 시점’(25~26%)이나 ‘킹 오브 킹스’(14~15%), ‘판타스틱4’(18~2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 ‘킹 오브 킹스’는 개봉 12일 만에 7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애니 2위인 ‘사랑의 하츄핑’(124만명)보다 더 빠른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관객층인 4050세대의 관람률이 68%(CGV 관객 데이터 기준)를 기록했다. 2030세대까지 포함하면 성인 관객이 98%에 달한다. CGV 관람평에서는 “종교색이 부담스럽지 않다” “편안하고 짜임새 있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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