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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12일 이내 휴전 안 하면 러시아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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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가자지구에는 식량 센터 마련 추진
"미협상 국가들 관세 15~20% 예상"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턴베리=AP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턴베리=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제시한 휴전 협상 기한을 단축했다.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자지구에는 식량 센터를 마련하겠다고 했고, 아직 관세 협상을 하지 않은 국가들은 15~20%의 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게 준 50일 기한을 줄일 것"이라며 "10~12일 안에 휴전하지 않으면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에게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100% 정도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본인 소유 골프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여러 번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갑자기 키이우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대화에 더는 관심이 없다"며늦어도 내일까지 새 협상 시한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아 문제가 심각한 가자지구에 미국이 식량 지원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상황은 끔찍하다"며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이고 싶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 굶주림은 없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날 주장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기아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이날 기준 기아와 영양실조로 어린이 88명을 포함해 총 147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관세 관련 언급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일본처럼 시장을 개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나머지 국가들은 15~20%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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