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이어진 지난 13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한여름 밤과 새벽까지도 25℃(도) 이상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하면서 온열질환 등 열대야로 인한 건강 이상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밤이나 새벽이라도 되도록 과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삼가고 수면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30분을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일대의 기온은 30.8도 를 기록해 열흘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밤 서울의 최저기온은 28.8도로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일최저기온 중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날 밤 강원 강릉에선 최저기온이 30.0도로 초열대야였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달 내내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열대야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건강 이상 증상엔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두통 △식욕부진 △불면증 등이 있으며,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지속할 경우 만성화할 수 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질환 악화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열대야로 인한 수면 건강 악화에 유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숙면을 위해 취침 1~2시간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할 것을 권고한다. 덥다고 차가운 물로 씻는다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온도는 지나치게 낮은 온도보다는 24~26도를 유지하는 게 좋고 습도 역시 50% 내외 수준이 좋다. 충분히 물을 마셔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술(알코올)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28일 오후 10시30분 기준 국내 기온 분포.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
한편, 열대야가 지속하는 동안엔 밤이나 새벽 시간에도 강도 높은 운동과 야외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체온을 올리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열대야로 25도 이상의 온도 지속하기에 야외 운동은 온열질환 위험을 높인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역시 이와 관련해 "야간 온도가 예년 낮시간만큼 더운 날이 많을 땐 러닝이나 빠른 속도의 산책 등 땀을 많이 흘리고 체온을 올리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열대야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의심될 땐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빠르게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고 몸을 식히는 게 좋다. 그럼에도 숨이 가쁘고 어지럼증 등이 지속한다면 119 구급대에 연락하는 게 좋다. 만약 의식이 없을 환자에 대해선 수분 섭취를 절대 하지 않고 빠르게 119 구급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당뇨병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관련 기사=건강한겨레 2025년 7월23일치 `탈수 부르는 폭염, 당뇨·고혈압 환자에게 더 위험']
열대야 건강수칙. 질병관리청. |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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